A miserable failure

신세계 (新世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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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마리 - 신세계 (新世界)[20231224, MARIE Christmas] @jay_be

불완전한 서로의 세계로 모든걸 끌어안고 가자. 나를 따라와 안아줘. 아슬아슬해 보이는 너를 잡아 줄 수 있는건 나라고. 가장 단순한 진심어린 나의 마음 앞에 너는 손 쓸 틈도 없이 무장해제!

김마리의 정규 1집 <러브레터>의 타이틀곡 "신세계 (新世界)"

늘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우리의 세계가 얼마나 그 스스로 불완전한지, 그렇기 때문에 늘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. 나에게 손을 뻗어주고, 나의 세계를 안아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, 그만큼 나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손을 뻗어줄 수 있는 사람인가 고민해 보면 생각보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, 사랑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구나 싶다.

사실 사회엔 선하고 착한 사람들은 참 많아서 서로가 서로의 세계를 어느정도 조금씩 포용하곤 하지만, 그 모두의 아슬아슬하고 불완전한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고 다가가는 일은 정말 어렵고, 다가오는 것을 허용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.

그래서 누군가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선 절대적이고 진심어린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. 이건 비단 사람 사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고, 세상만사 모든 종류의 “다가감”에 대한 이야기이도 하다. 하물며 말 그대로 우리가 사는 “세계”를 이해하기 위한 자연과학자들의 모습은 어떠한지.